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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황대헌, 국대 선발전서도 '충돌'…"4번은 우연 아냐" 논란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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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의 황대헌 선수가 '팀킬 논란' 이후 또다시 레이스 도중 충돌하며 실격했습니다. 이번엔 박노원 선수와 부딪혔습니다. 황대헌과 네 번이나 부딪혔던 박지원 선수는 1000m 경기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110m 트랙을 9바퀴 도는 1000m 경기.

여섯 바퀴째를 돌면서 3위 박노원이 안쪽 코스로 추월하려다 앞서 있던 황대헌과 부딪칩니다.

이 몸싸움 과정에서 박노원은 뒤로 밀려났고 황대헌은 2위로 결승선까지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레이스가 끝난 뒤 심판은 박노원의 주행을 막았다면서 황대헌에게 반칙을 줬습니다.

1000m 성적은 결국 실격 처리, 황대헌은 대표 선발전에서도 충돌과 관련한 이슈에 계속 휘말리고 있습니다.

하루 전, 500m 준결승전에서도 박지원과 논란의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황대헌이 안쪽을 파고드는 순간 박지원이 중심을 잃고 뒤로 밀려난 겁니다.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올시즌 박지원과 네 번째 충돌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쇼트트랙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려다 접촉이 있었고 그때마다 박지원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충돌은 두 선수 모두 메달을 못 따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팬들은 무리한 경쟁이 빚어낸 '팀킬'이라 이름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황대헌은 따로 사과했고, 빙상연맹까지 진상조사를 해 "고의 충돌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황대헌이 예선에서 실격 처리된 1,000미터 경기에서 박지원은 결승까지 올라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종목별 점수를 합산한 결과, 대표 1차 선발전은 박지원이 1위, 황대헌이 9위를 했습니다.

국가대표 3명을 최종 선발하는 2차 선발전은 오는 11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화면제공 : 대한빙상경기연맹]

박소연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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