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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최민환 "율희와 이혼 후 힘들었다…아이들에게 미안"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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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20회
최민환, 삼 남매와 함께 첫 등장
한국일보

'슈퍼맨이 돌아왔다' 520회가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졌다. 최민환은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의 허전한 마음을 사랑으로 채웠다. KBS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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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최민환이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의 허전한 마음을 사랑으로 채웠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520회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졌다. 스튜디오에는 소유진을 비롯해 슈퍼맨 김준호 제이쓴 허니제이 최민환이 자리했다.

이날 방송에는 최민환과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이 첫 등장했다. 지난해 율희와의 파경을 알렸던 최민환은 "이혼을 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되뇌었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삼 남매의 등교 준비에 나섰다. 5세 쌍둥이 딸 아윤 아린의 옷 고르기부터 머리 묶기까지 고난도 육아 코스를 해결했다. 최민환은 하트 모양 머리를 요청한 아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동영상을 참고해 머리를 땋았다. 그러면서 "더 예쁘게 해주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 돼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최민환은 수면 바지를 입은 채 아이들 등교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 옷 정리, 설거지 등을 쉬지 않고 챙겼다. 아윤 아린이 하원한 뒤에는 함께 액세서리 가게로 데이트에 나섰다.

최민환은 엄마를 향한 삼 남매의 마음도 케어했다. 그는 "제가 못하는 부분을 (엄마가)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언제든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볼 수 있게 한다. 아이들한테는 소중한 엄마다"라며 삼 남매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태권도를 마치고 돌아온 재율은 하굣길에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말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최민환이 재율과 따뜻하게 대화하며 마음을 보듬는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최민환은 "마음이 아팠다. 재율에게는 유독 더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삼 남매 재율 아윤 아린과 시간을 보내고 최선을 다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최민환의 단단한 사랑은 애틋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준호와 은우 정우는 먹방을 펼쳤다. 은우는 "돼지는 꿀꿀, 소는 음매, 정우는 응애"라며 부쩍 늘어난 표현력과 말솜씨를 과시했다. 또한 "은우는 안 울어. 형아는 안 울어요"라며 늠름한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찜기를 가리키며 "이거는 고구마 만드는 냄비. 옥수수도"라며 뛰어난 기억력까지 자랑했다. 은우는 동생 정우에게 쪽쪽이를 물려주고 포옹도 해주며 따뜻한 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호는 은우와 정우를 위해 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은우는 호출벨을 누르며 "아빠, 빨리 주세요"라고 말했다. 김준호가 3색 감자 경단을 건네며 사이좋게 나눠 먹으라고 말한 가운데 동생 사랑꾼으로 정평이 난 은우가 양보 없는 먹방을 펼쳤다. 은우는 정우가 경단 1개를 먹는 사이에 연달아 경단 10개를 먹어 치웠다. 이어 김준호가 바나나 찜 케이크를 내놓자 2차 먹방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정우가 형에게 지지 않는다는 기세로 양손을 케이크를 향해 뻗었다. 정우는 어려서 먹지 못했던 음식들에 대한 설움을 풀 듯 케이크를 쥔 손가락을 한 입에 가득 넣었다. 급기야 은우가 "그만 먹어"라며 정우를 말려 폭소를 자아냈다.

러브는 허니제이가 요리를 하는 동안 혼자 놀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허니제이가 러브와 함께 촬영장으로 출근한 가운데 이은지가 육아 도우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은지는 "조카가 돌 때까지 우리 집에 있었다. 초점 책 보여주고 노래 불러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능숙하게 러브를 보는 것도 잠시, 허니제이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울먹이는 러브의 모습에 당황했다. 이은지는 러브를 웃기기 위해 코미디언 10년 차의 노하우와 순발력을 총동원해 러브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이은지는 허니제이가 돌아오자마자 "진짜 큰일 날 뻔했어. 3초 뒤에 울음바다 될 뻔했어"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이은지와 시간을 보낸 러브를 보며 "러브가 엄마 껌딱지였는데, 나와서도 잘 노는 모습을 보니 컸구나 싶다"며 감격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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