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기 다른 해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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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한 것을 두고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총선의 국민적 염원이 모여 국민의힘을 향한 결집을 이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4년 내내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로 민생마저 내팽개치더니, 오로지 당 대표 맞춤형 공천으로 선거기간 내내 국민은 혐오의 막말을 들어야 했고 그들만의 부의 대물림을 봐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를 3일 앞두고 논란의 후보들은 민주당의 방치 아래 '버티기'에 돌입했다"고 꼬집었다.
박 공보단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량하고 상식 있는 국민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 전체가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고 저도 우리 지역구에서 당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다"며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자체가 국민의힘에 불리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파렴치한 중대 범죄자들이 설치고 다니는 역대급 비호감 총선을 보며 상식 있는 주권자들의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4류 망나니 정치'를 이번에 확실히 끝장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은 4·10 총선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 2년 국민들께서는 전례 없는 무도한 폭정과 파탄 난 민생에 '이게 나라냐'며 분노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매정하게 거부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해병대원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수사외압 의혹을 막고자 주요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기 바빴다"며 "왜 내 자식이 죽었는지 울부짖는 부모들의 절규에 귀를 닫고, 눈을 감았다. 윤석열 정권의 비정하고 매정한 민낯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더니 총선 승리가 급했는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 개최, 뜬금없는 투표소 내 '대파 반입금지령' 안내, 격전지 표심을 겨냥한 '나 홀로' 대통령의 사전투표에나 매진 중"이라며 "주권자를 배신하는 위정자, 자기 잇속만 차리는 집권여당 국민의힘과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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