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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뒷공간 공략' 대 '뒷공간 공략'이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승점 13, 4승 1무 1패, 9득 4실)은 1위, 대전(승점 5, 1승 2무 3패, 6득 9실)은 10위에 위치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홈팀 대전은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투톱으로 레안드로, 신상은이 나왔다. 중원에는 이동원, 주세종, 김승대, 임덕근, 호사가 포진했다. 수비는 안톤, 아론, 이정택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착용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은 조르지, 윤민호가 책임졌다. 미드필드에선 백성동, 오베르단, 한찬희, 김인성이 버텼다. 4백은 완델손, 박찬용, 이동희, 어정원이 호흡했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울산HD(2-0 승)를 잡고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한 대전은 반등을 노렸다. 대구FC,(3-1 승) 광주FC(1-0 승), 제주 유나이티드(2-0 승), 수원FC(1-1 무)에 맞서 무패를 달린 포항은 5경기 무패를 꿈꿨다. 두 팀 모두 목표는 무조건 승점 3점이었다.
이민성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같은 포인트를 짚었다. 상대 뒷공간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다. 대전 원정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현대 축구는 뒷공간이다. 끌어내서 들어갈 것인가, 다이렉트로 들어갈 것인가 등 방법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인 이민성 감독 역시 "(울산전에 이어) 계속 뒷공간을 많이 노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상대가 그 공간을 못 쓴 것들이 많았다. 그 공간을 파고들기 위해 신상은 선수나 레안드로 선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라고 짚었다.
선발 명단에서 양 팀 사령탑 의지가 느껴진다. 대전에는 스피드 있는 레안드로, 라인 브레이킹에 능한 김승대 등이 있다. 포항에는 발밑이 뛰어난 조르지, 원조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 등이 있다. 킥오프 이후 대전과 포항은 뒷공간 공략에 집중했다.
먼저 웃은 쪽은 대전이었다. 후반 1분 이정택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포항 수비 뒤쪽 틈에서 기회를 노리던 레안드로가 강력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바지 포항도 반격했다. 후반 36분 김한서가 홍정운에게 내준 백패스를 김인성이 낚아챘다. 굴절된 볼이 이창근 키를 넘기고 골망을 갈라 동점골이 됐다.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추가시간 김륜성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허용준이 살린 볼을 정재희가 마무리해 득점했다. 뒷공간 공략의 승쟈는 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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