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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부상, 부상, 또 부상' 고민 깊은 이민성 감독 "인원 전부 털어 20명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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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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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이민성 감독이 악몽 같은 부상에 대해 토로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현재 대전(승점 5, 1승 2무 2패, 5득 7실, -2)은 10위, 포항(승점 10, 3승 1무 1패, 7득 3실, +4)은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인 대전은 이창근, 이정택, 아론, 안톤, 이동원, 호사, 주세종, 임덕근, 신상은, 레안드로, 김승대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 명단엔 이준서, 김현우, 임유석, 오재석, 홍정운, 김한서, 공민현, 음라파, 김인균이 포함됐다.

지난 라운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안방에서 울산 HD에 맞서 시즌 마수걸이 첫승을 거뒀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상성이 올해 첫 맞대결에서도 통했다.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한 대전은 레안드로 선제골과 김인균 추가골로 승리를 거뒀다.

여러모로 값진 승리였다. 상대가 무패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었기 때문이다. 무실점도 고무적이었다.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결단이 빛을 봤다. 이동원, 안톤, 아론, 이정택 라인이 울산 공세를 막았고, 이창근 슈퍼 세이브도 눈부셨다.

지난 라인업 대비 선발 명단 변화가 거의 없는 대전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이현식 대신 브라질 크랙 호사가 들어간 게 전부다. 이민성 감독에게 배경을 묻자 "선수가 없다. 있는 인원을 다 털어서 20명을 맞출 수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울산전 당시 멀티골과 무실점 가운데 어떤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을까. 이민성 감독은 "무실점은 우리가 많이 못 하는 거라 굉장히 좋다. 하지만 득점을 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득점을 해야 팬들도 즐길 수 있다. 기회가 있는 게 득점을 못한다는 건, 기회가 없는 것보다 안 좋다. 득점이 더 좋지 않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친정 포항을 상대하는 김승대에 대해 특별히 던진 메시지가 있냐는 물음에는 "그런 건 딱히 없다.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잘해달라고 이야기한다. 특별히 친정팀이라고 더 잘하라고 하진 않았다"라고 웃으며 답변했다.

울산전 승리로 끌어올린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이민성 감독은 "매 경기가 너무 살얼음판이다. 맨 마지막 끝에 이런 상황이 돼야 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초반부터 4경기를 못 이기다 보니 그런 마음이 든다. 지금은 그 어떤 팀도 만만하지 않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안 하는 팀은 승리하지 못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오늘도 포인트는 뒷공간이다. 이민성 감독은 "계속 뒷공간을 많이 노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분석을 했을 때 상대가 그 공간을 못 쓴 것들이 많았다. 그 공간을 파고들기 위해 신상은 선수나 레안드로 선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상성이 통한 울산전이었다면, 포항전은 징크스가 두렵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포항을 상대로 이기지 못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포항이 그렇게 실점을 많이 하는 팀도 아니었는데, 한 5골 정도를 넣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한 단계만 넘어가면 분명 이기리라 생각한다"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부상으로 이탈한 구텍과 이순민의 상태에 대해 묻자 "나도 제일 궁금하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급하게 돌아와도 문제가 될 것 같다. 이순민 같은 경우 대표팀에서 완전한 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 휴가를 줬어야 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쉬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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