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상위 10곳 모두 호남…달성 22.88%·충남 천안서북 23.13%
선관위 "대구 대명9동·울산 신정1동 등 투표자 부풀리기 의혹, 확인결과 이상없어"
투표함 보관장소 CCTV 보는 시민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에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고 투표율을, 대구 달성군이 최저 투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 1천384만9천43명이 참여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1대 총선의 26.69%보다 4.59%포인트(p) 높고, 역대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대 대통령선거 36.93%보다는 5.65%p 낮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광역단체는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시군구 기초단체 단위로 좁혀보면 신안군이 54.81%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투표율이 높은 10곳은 모두 전남과 전북이었다. 이어 전남 곡성군(50.51%), 전남 장성군(50.04%), 전남 함평군(49.77%), 전남 담양군(48.90%) 등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달성군으로 22.88%였다.
이어 충남 천안시 서북구(23.13%), 대구 달서구(24.29%), 경기 오산시(24.55%), 대구 북구(24.68%) 등 순으로 낮았다.
사전투표자 1천384만9천43명 중 관내 투표자는 1천63만7천444명(76.8%), 관외 투표자는 321만1천599명(23.2%)이었다.
투표자 수가 가장 많은 사전투표소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투표소로, 1만7천241명이 이곳에서 투표했다.
선관위는 관내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관리관이 참관인과 함께 봉함·봉인한 뒤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외 사전투표함은 투표자 수를 확인한 후 우체국에 인계했고, 구·시·군 선관위는 등기 우편으로 배달된 관외 사전투표 회송용 봉투를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한다.
한편,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일부 사전투표 참관인이 '선관위가 사전투표자 수를 부풀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며 "확인 결과 선거인 신분증 이미지와 투표자 수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대구 남구 대명9동의 사전투표 참관인이 문제를 제기한 시각(08:10)의 관내 사전투표자 수를 선거인의 신분증 이미지 파일 목록과 대조한 결과 모두 동일하게 137명으로 확인됐다"며 "참관인이 맨눈으로 집계했다는 95명은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동일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 성북구 월곡1동과 울산 남구 신정1동 사전투표소도 확인 결과 관내 사전투표자 수와 신분증 이미지 파일의 수가 정확히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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