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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 산업은행 부산 이전 두고 여야 후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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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통·관광 중심지 조성" vs "선거용 대시민 사기·기만"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3일 앞둔 7일 부산 최대 현안인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두고 해당 지역구 여야 후보들이 충돌했다.

갑과 을로 나뉘어 있던 부산 남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하나로 합쳐져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접전하고 있는 격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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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안 대표 발의하는 박재호 의원
[박재호 의원실 제공]


박재호 후보는 7일 '한국산업은행 이전을 통한 남구 금융·교통·관광 중심지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금융단지 이전에다 해당 용지 지하에 도심 공항 터미널과 공항 사후 면세점도 착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도심 공항 터미널을 지으려면 용지와 건설 비용이 많이 발생해 사업이 쉽지 않지만, 산업은행이 문현 금융단지로 이전할 때 해당 용지 지하에 도심 공항 터미널을 동시에 착공하면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심 공항 터미널과 사후 면세점이 건립되면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과 향후 건립될 가덕 신공항 이용자가 분산돼 공항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면서 "국내외 여행객도 늘어 관광과 금융이 결합한 금융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1호 공약이라면서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고 공약 미이행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여당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한 뒤 "힘 있는 3선 정무위원장이 돼 산업은행 이전 공약을 꼭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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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후보, 민주당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 비판
[박수영 후보 제공]


박수영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문현동 소재 산업은행 이전 예정 용지에서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정책공약집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이재명 대표는 부산상의에서 건의문을 전달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민주당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산업은행 이전 저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재호 후보는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소위원장이 '부산 이전 추진 작업을 반걸음이라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반박도 하지 않았다"면서 "방송토론회에서 반박한다고 하더니 다른 일이 있어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들은 중앙당과 지도부 눈치만 살피면서 헛된 공약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지금 당장 서울로 가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관철해야 한다"면서 "삭발하든, 단식을 하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도부를 설득해 법안 통과를 약속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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