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세월호 10주년 특별전에 상영되는 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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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5번째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마련한다.
7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되는 해 ‘그날’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별전은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한 편의 극영화와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로 구성됐다.
유일한 극영화인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유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다. 신 감독은 TV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을 연출했다.
윤솔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사고 원인에 대한 해명과 구조 과정의 문제점이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또한, 팽목항을 지키는 유가족들의 삶을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3개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묶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세 가지 안부’ 등이 상영된다. 4월 개봉한 ‘바람의 세월’과 3월 개봉한 ‘세월: 라이프 고즈 온’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정부의 영화제 지원금 축소에 따라 전주국제영화제도 지원금 감소가 예상돼 규모 축소를 고민했었다”며 “하지만 전주시의 전폭적인 협조로 영화제의 전체 규모를 오히려 확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선정됐다. PMS(월경전증후군)를 겪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그의 동료 야마조에가 서로 도우며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내용이다. 폐막작은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 ‘맷과 마라’다. 과거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마라와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매트가 오랜만에 만나 서로를 확인하는 가능성에 대한 영화다. 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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