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노르디 무키엘레(27, PSG)가 대놓고 부상교체에 불만을 표시했다.
PSG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28라운드’에서 최하위 클레르몽을 맞아 고전끝에 1-1로 비겼다. 승점 63점의 PSG는 여전히 2위 브레스트(승점 50점)를 멀찌감치 제치고 선두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7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날카로운 패스를 계속 공급했지만 공격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무난한 평점 6.4를 줬다.
PSG는 챔피언스리그를 의식해 주전선수들을 대거 명단에서 제외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이강인도 빠졌다. PSG는 세니 매유루, 곤살로 하무스, 콜로 무아니 스리톱에 카를로스 솔레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의 중원이었다. 자그,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무키엘레의 포백에 골키퍼는 아르나우 테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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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일방적으로 두드리고 클레르몽이 간간이 역습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후보선수들이 대거 나온 PSG는 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8분 무키엘레와 상대 골키퍼가 경합하며 머리끼리 충돌했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무키엘레는 입술이 터져 피가 나왔다. PSG 코칭스태프는 즉각 무키엘레의 교체를 결정했다. 뇌진탕이 의심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쉬고 있던 아치라프 하키미가 긴급하게 투입됐다.
하지만 교체에 불만을 품을 무키엘레는 더 뛸 수 있다는 제스처를 계속 취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벤치에 앉아서도 계속 엔리케 감독을 향해서 불만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미 내려진 결정은 번복될 수 없었다.
한국 같았으면 선수가 경기 중 교체에 불만을 품고 감독에게 대놓고 항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유럽축구에서는 선수가 언제든지 감독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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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엘레는 모처럼 잡은 선발출전 기회를 부상으로 날리게 됐다. 그는 벤치에서도 계속 아쉬워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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