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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단독] 김량하 "JYP 파격 계약…박진영과 불화 NO, 감사한 마음뿐"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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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국내 최연소 데뷔 그룹 량현량하 출신 김량하가 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 진정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박진영이 발굴한 'JYP엔터테인먼트 첫 듀오' 량현량하. 지난 2000년 가요계 혜성같이 등장, 만 12세의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난이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소화하고 재기발랄한 매력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과 큰 인기를 얻었다.

'춤이 뭐길래' '학교를 안갔어!' 등 데뷔와 함께 신드롬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량현량하는 돌연 활동을 중단, 현재 김량하는 개인 사업 및 솔로 방송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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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량하는 데뷔 25년차 지난 활동 과정을 돌아보고 현재 근황,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약 20여 년 전, 부산 지역 비보잉 댄스 대표주자이자 전국 1위 기록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량현량하. 당시 부산의 춤 문화를 전하는 뉴스 한 장면에서 이들을 알아본 박진영의 러브콜을 받고 연예계 발을 들였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박진영 형을 만나기 1년 전쯤 사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먼저 캐스팅 제의를 받았는데 저희가 느끼기에 계약 조건이 좋지 않아서 거절했던 경험이 있었다. 이후 박진영 형을 만났는데, 당시 형이 싸이더스에서 나와 새로운 회사를 차리려던 시점이었다. 그러다 보니 '너희도 신인이고 나도 신생 회사를 세우는 거니까'라며 5대 5라는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셨다.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무엇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무대에 많이 설 수 있게 해주겠다'라는 말에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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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적극적인 지원과 량현량하의 폭발적인 열정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가요계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음악 활동은 물론 각종 CF까지 섭렵하며 그야말로 '대세' 스타가 됐다.

하지만 박진영과 결별하면서 이들의 모습을 오래 보기는 어려웠다. 김량하는 당시 박진영과 결별 배경에 대한 무성한 뒷말과 추측, 오해 등을 바로잡는 동시에 그에 대한 변함없는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량현량하가 갑자기 안 보이니까 사람들이 '박진영과 좋지 않게 끝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많이 나더라. 그 당시 아버지가 어린 저희를 데리고 다니면서 관리하시다 보니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끼리 의견 차이가 생길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저희 두 사람과 박진영 형의 관계가 나쁘게 끝난 적 없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형이 '너네가 회사를 나가더라도 좋은 곡 써줄게'라고 약속했을 정도로 저희를 많이 챙겨주셨다. 부디 형도 우리와 함께했던 좋은 시간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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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하는 짧다면 짧은 활동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어린 나이에 학교 생활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기 여러 고충이 뒤따를 수 있을 텐데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저 춤이 좋아서 서울에 와서 가수가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하니까 계속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연예인이 됐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하다 보니까 좋은 사람 만나 많은 무대에 섰다. 그것 만으로 저는 꿈을 이룬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연예인을 어린 나이에 이뤘다는 것만으로 여전히 만족하고 감사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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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의류 브랜드 리뱀프(REVAMP)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각종 예능, 라디오 등에서 활약하는 방송인으로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김량하. 약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홀로서기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량현량하의 량하가 아닌 김량하로서 성장해나가는 여정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는 그다.

"어린 시절부터 량현량하로 늘 함께하다 보니까 사람들은 항상 두 명을 같이 찾았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그동안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이제는 저만의 사업을 통해 진정한 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량현량하 활동 때와 확실하게 다른 김량하만의 매력과 역량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공식 채널,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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