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사전투표 한 尹대통령에 "대놓고 선거운동"
윤석열 대통령,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방문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한 것을 두고 "비극적 정치테러까지 선거에 소환한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반칙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끔찍한 증오 정치의 산물인 야당 지도자에 대한 정치테러마저 선거에 소환해 아예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부산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간 환자들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같은 지역의 최고 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대병원은 올해 초 부산을 찾았다가 습격당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송됐던 병원이다.
당시 이 대표는 현장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곳으로 옮겨졌다가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지역 병원 홀대'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한 것을 두고도 "역대 대통령 최초로 여야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원정 투표'를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렇게 무도하고 무분별한 행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아예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치사의 비극적인 정치테러 사건조차 소환해 선거에 개입한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