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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5회 대량 실점을 내준 한화는 마지막까지 키움을 추격해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키움에 7-11로 패했다. 시즌전적 8승 3패 승률 0.727을 기록. 단독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류현진은 5회 7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 이형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일단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1사 1,3루 상황에 처했다.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는 류현진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재현에게 좌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이주형, 로니 도슨,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더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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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도 더 이상 류현진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 대신 김서현을 투입시켰다. 김서현도 이형종에게 1타점 좌전 안타,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 임지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류현진의 책임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김서현은 이주형의 타석 때 1점을 더 내주고 이닝을 마쳤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실점(자책점)을 내준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종전 최다 실점 기록은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전 8실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처럼 많은 실점을 내준 적은 없었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7년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10실점을 기록했는데, 이중 자책점은 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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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8년 170억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커리어를 시작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이 가세한 한화는 단숨에 5강 후보로 떠올랐다. 류현진 합류로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 김민우, 문동주 등으로 이어진 선발진은 어떤 팀과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았다.
한화도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최원호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개막전 선발 투수를 묻는 질문에 “다른 팀에는 없는 류현진이다”고 답하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이 LG 트윈스에 강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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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귀 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이다. 14이닝을 소화했고 2패 평균자책점 8.36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로테이션 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은 11일 잠실 두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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