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강원 상대 첫승 도전 앞두고
“팀 성적부진으로 결별 논의” 밝혀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단 페트레스쿠 감독(57·루마니아·사진)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5일 “최근 팀의 성적 부진으로 감독과 결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며 “7일 강원과의 6라운드 안방경기도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전북은 3일 제주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구단 차원에서 감독과 결별 방침을 정하고 상부에 보고했지만 아직 최종 결재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은 현재 승점 3(3무 2패)으로 최하위(12위)다. K리그 1, 2를 통틀어 25개 팀 중 전북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우승팀(9회)인 전북이 개막 후 5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한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전북은 5경기에서 1무 4패를 했다. 현재 전북은 11위 대구(승점 4)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은 4골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내내 먼저 실점하고 끌려다녔다.
결별이 확정될 경우 지난해 6월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다. 부진 탈출을 위해 전북은 7일 강원을 꼭 잡아야 한다. 강원은 승점 6(1승 3무 1패)으로 8위다. 전북은 지난해 강원을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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