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서 사전투표…이후 대전·수원·서울 등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
'진실에 투표하세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 |
(광주·전주=연합뉴스) 정회성 나보배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5일 "재난 참사 피해자를 위해, 안전 사회를 위해 진실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협의회 등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국회에서는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보장 권리로 논의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가자들은 "그 첫걸음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안전 사회가 되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10·29 이태원참사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며 "진실에 투표해 '생명 안전 국회'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진실에 투표하세요'를 주제로 전날 서울에서 전국 순회 행진을 시작, 이날 광주 동구 서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전주 찾은 이태원참사 유가족 |
이후 전주로 이동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북시민사회대책위원회와 함께 풍남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유가족협의회 등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 처벌 및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탄 '진실 버스'가 전국을 달렸다"며 "하지만 21대 국회는 결국 특별법 제정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이어 "정치란 무엇인가, 정당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실을 투표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힘을 보여주겠다.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발언이 끝날 때마다 '이태원참사 재발 방지하라',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전주에서 집회를 마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6일에는 대전과 수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hs@yna.co.kr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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