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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악몽 되풀이’ 류현진, 또 히어로즈에 당했다…4⅓이닝 9실점 조기 강판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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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악몽 되풀이’ 류현진, 또 히어로즈에 당했다…4⅓이닝 9실점 조기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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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4회까지 선방하던 류현진은 5회 와르르 무너졌다. 결국 김서현에게 공을 넘기고 씁쓸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날 류현진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로 꾸려진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타율 0.875(8타수 7안타)로 타격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주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도슨을 삼진,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야수 선택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류현진의 무실점 피칭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휘집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형종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래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송성문에게 곧바로 2루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3회 최인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중월 3루타를 때렸다. 최인호가 재빨리 홈으로 들어가 선취점을 올렸다.


1점을 등에 업고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맞춰 잡는 피칭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현을 투수 앞 땅볼, 박수종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내준 이주형까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삭제했다.

타선도 계속해서 점수를 뽑았다. 4회 노시환이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3루타를 날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고했고, 안치홍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도윤이 우월 2루타를 쳐 1점을 더했다. 계속해서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최인호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4회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타자 도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그리고 김혜성과 8구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류현진은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5회에는 큰 위기를 맞았고 와르르 무너졌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다. 일단 류현진은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1사 1,3루 상황에 처했다. 잘 버티던 류현진은 김재현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1점을 헌납했다. 류현진은 계속 흔들렸다. 박수종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또 이주형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도슨과 김혜성, 최주환, 김휘집에게 계속해서 안타를 맞았다. 결국 리드까지 뺏겻다.


벤치도 계속 지켜볼 수 없었다. 결국 류현진 대신 김서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서현이 이형종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현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리고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루에 있던 류현진의 책임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9점까지 불어났다.

12년 만에 히어로즈와 맞붙은 류현진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류현진은 2007년 10월 4일이 대전에서 넥센(현 키움)을 상대로 고별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KBO리그 통산 99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0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켜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을 뿐, 류현진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마운드에 쏟아 부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왔다. 8년 총액 17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이글스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류현진은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제구 난조와 수비 도움을 받지 탓에 일찍 강판됐다.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유독 강했던 LG에 무너져 더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으로 가기 전 류현진은 LG와 맞대결에서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하며 ‘LG 킬러’라 불렸다.

그래도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최소 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키움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올 시즌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LG에 위닝시리즈를 따냈고,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키움에 5회 난타를 당하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12년처럼 히어로즈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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