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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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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역대 최고' 기록한 첫날 사전투표율, 심판론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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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15.61%…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넘길 듯
전문가, "'심판론' 강조한 與野에 유권자들 움직인 것"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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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전체 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15.61%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기준 역대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 첫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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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전체 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15.61%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기준 역대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이유를 두고 국민들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을 '심판'하기 위해 일찍이 투표장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 510명(15.61%)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중 최고 수치다.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2.14%였다. 다만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1일차 투표율(17.57%,776만7735명) 보다는 1.94%p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3.6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21.36%, 광주 19.96% 등 호남권의 참여율이 높았다. 반면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 12.26%, 경기 14.03%, 인천 14.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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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각각 대전과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동률·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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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은 총 26.7%를 기록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했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은 총 26.7%를 기록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만일 이틀차인 6일에도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면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첫날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를 두고 여야가 '심판론'을 강조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도 심판을 위해 투표장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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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장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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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총력을 다해 극단적인 대결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켜보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내 한 표가 도움이 된다'고 보고 투표장에 나선 것이다. 초접전 상황이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 2년'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도 높은 투표율의 이유로 꼽혔다. 박 평론가는 "이번 총선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 들어 중간 평가 격의 투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다"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민생과 경제 그리고 정치가 어떻게 되었나 하는 평가를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올 총선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 심리가 국민들 사이 작용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도 높은 것이다.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라며 "현 정부를 향해 '표로 응징하겠다' 하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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