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가격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5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동향 및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 농축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4월부터는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참외·수박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공급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일부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전통시장으로 지속 확대하고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여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법·편승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해 석유가격 및 품질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 석유 유통 이력이 있는 16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야간 등 취약시간대 검사 강화 및 암행 단속 차량 검사를 상반기까지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일부에서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구성했으며 이날부터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시작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대형유통업체 등의 농산물 출하·유통 실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장 실태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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