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인재 빼가기 비난
인재 유출 막기 시급...임금 올린다
인재 유출 막기 시급...임금 올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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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떠난 인공지능 인재 유치에 안간힘이다.
5일 머스크는 성과 목표 달성에 따라 AI 엔지니어링 팀의 보상을 늘리겠다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더 인포메이션은 앞서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가 테슬라에서 네 명의 엔지니어를 빼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내가 본 가장 미친 인재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xAI와 테슬라 모두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테슬라 안팎에서는 AI 인력 이탈과 계열사간 거버넌스 충돌이 커진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올 1월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약 25%의 추가 의결권을 부여받지 않는 한, AI 및 로봇 제품을 다른 곳에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언 직후 2주 뒤 델라웨어 법원은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에 그에게 준 방대한 주식 보상을 무효화했다.
머스크는 작년 7월 xAI를 창업했다. 챗GPT와 같은 히트 제품에 대한 대안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놓고 오픈AI와도 격돌했다. 오픈AI는 2018년 2월 머스크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사실을 공개하면서, “테슬라가 AI에 더 집중하게 됨에 따라 잠재적인 미래 갈등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고급 운전 시스템용 컴퓨터 비전 작업 팀의 일원인 에단 나이트(Ethan Knight)가 지난달 xAI에 합류하고자 테슬라를 사퇴한데 대해 “오픈AI가 그를 고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에단은 오픈AI에 합류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xAI와 오픈AI 둘 중 하나밖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픈AI는 테슬라 엔지니어들을 대규모 보상 제안으로 적극적으로 모집해 왔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AI자율주행 팀에는 200명이 넘는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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