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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봄나들이 '졸음운전' 주의보…치사율 음주운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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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따뜻한 날씨에 봄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죠. 그런데 이맘때쯤 졸음운전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4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제일 많이 나는 걸로 조사됐는데요. 치사율도 음주운전 사고보다 두 배가량 높은 만큼 졸음이 온다면 꼭 쉬어가셔야 합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SUV가 갑자기 도로에서 벗어나 인도로 돌진합니다.

차량은 보행자 3명을 치고 상점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택시 뒷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대형 트레일러는 앞부분 범퍼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가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한 겁니다.

모두 졸음운전이 원인인 사고들입니다.

지난 5년간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 700여 건, 하루 평균 6건에 달합니다.

졸음운전 사망자는 모두 317명으로 사고 100건당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의 배 수준입니다.

특히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는 졸음운전 사고가 100건 발생했을 때의 사망자가, 일반 도로에 비해 2배가량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희억/경기 김포시 : 너무 졸려서 지금 좀 자러 온 거예요. 날씨가 따뜻하고 춘곤증 때문에….]

졸음운전은 수면시간 부족뿐 아니라 차량 내 공기 상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창문을 닫은 채 운전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게 됩니다.

[조은경/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4인 가족 기준으로 승용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운전하시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4천ppm이 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졸음이 오는 단계를 넘어서서 꾸벅꾸벅 졸게 되시는데요.]

주행할 때 수시로 창문을 열어주거나, 외기 순환 기능만 써도 이산화탄소 수치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장거리 직선 구간, 상습정체 구간 등 졸음운전에 취약한 지점을 중심으로 노면요철 포장 등 졸음예방 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김정은, VJ : 김종갑)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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