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식당서 고개 푹, 말 걸어도 무반응…유심히 보던 경찰의 기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식당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80대가, 근처에 있던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경찰관의 눈썰미가 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경기 안양의 한 식당.

점심을 먹던 한 노인이 숟가락을 놓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이 다가가 말을 걸어보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일행과 함께 식당 한쪽에 있던 여성이 계속 뒤를 돌아보며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에게 다가갑니다.

곧이어 일행들도 와서 함께 노인의 상태를 살핍니다.

인근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었습니다.

일을 마친 뒤 밥을 먹으러 식당에 왔다가 당뇨로 인한 저혈압성 쇼크로 의식을 잃은 노인을 발견한 겁니다.


[신희애/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경장 : 계속 식은땀을 흘리고 이렇게 입에도 계속 거품 같은 게 있고. 아무래도 의식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바로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