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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수뇌부의 경고에도 광주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비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본청·지방청 차원의 단속을 무색하게 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 부서는 이날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 직원들을 파견해 복무 실태를 점검하는 감찰을 벌이고 있다.
감찰은 전날 오후 9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서부경찰서 소속 A 경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지인과의 술자리를 마친 A 경감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을 추돌했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음주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A 경감을 직위 해제했고 근무지 이탈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3·1절 연휴에는 같은 경찰서 소속 B 경위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충돌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B 경위는 주차된 차량을 또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결국 해임됐다.
또 새해 첫날부터 모 지구대 소속 경위가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됐으며,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단속에 걸린 경찰관도 있었다.
광주경찰은 지난해에도 음주운전뿐 아니라 절도, 범인도주, 성범죄 등 소속 경찰관들의 잇단 일탈로 경찰청 차원의 집중 감찰을 받기도 했다.
광주경찰은 본청 감찰을 받고 나서 경찰서를 대상으로 집중 감찰을 벌였지만, 자체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법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면목이 없고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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