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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빈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황유민 선수가 첫날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황유민은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습니다.
황유민은 방신실, 윤이나와 같은 조에 편성돼 장타 대결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 세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오구 플레이와 늑장신고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21개월 만에 치른 투어 복귀전에서 첫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9위로 선전했습니다.
방신실은 1번 홀 티샷 실수로 인한 트리플보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120명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94위에 머물렀습니다.
황유민과 방신실, 윤이나의 장타 대결에서는 세 선수가 250m를 넘나들며 뜨거운 경쟁을 펼쳐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윤이나는 파4, 9번 홀에서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당겨져 카트 도로에 서 있던 카트의 지붕을 맞고 튀어 무려 287m를 날아갔습니다.
공은 해저드 구역을 피해 러프에 떨어졌고, 윤이나는 여기서 홀까지 50m를 남기고 웨지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두는 투어 3년 차 최가빈입니다.
최가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003년 1월 생인 최가빈은 2022년 드림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상금랭킹 52위로 간신히 시드를 지켰고 9월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입니다.
톱10 입상은 3번, 컷 탈락은 11번이었습니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끝에 7위에 올랐던 최가빈은 오늘 개인 최저타수를 적어내 주목받았습니다.
최가빈은 "연습 때보다 샷 감각이 더 좋지 않았지만 실수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버디 기회를 2차례 놓쳐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겨울 동안 퍼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는 최가빈은 "기술적 훈련보다는 나 자신을 믿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게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험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자평한 최가빈은 "열심히 훈련한 만큼 내 플레이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목표는 무엇보다 우승"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홀인원 상품을 받고 기뻐하는 최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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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5언더파 67타로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박현경과 문정민, 홍지원, 정소이, 박혜준, 그리고 아마추어 김민솔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습니다.
3년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36살 베테랑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블루캐니언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공동 67위에 머물렀습니다.
150m, 3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공식 대회 생애 첫 홀인원을 작성한 최은우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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