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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 광주 광산을 TV 토론…"탄핵·방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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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후보들 "정권 심판", 與 후보 "선동 말고 민생 앞장"

연합뉴스

광주 광산을 후보자 토론회
[광주MBC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4·10 총선 관심 지역구 중 하나인 광주 광산을 여야 후보들이 4일 광주MBC가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각 정권 심판과 방탄 정치 청산을 내세우며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치 거물로 꼽히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와 친명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등은 정권 교체를 주장했고, 여당 후보는 민생을 도외시한 전형적인 정치 선동이라고 맞섰다.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민 후보는 "검찰 독재를 조기 종식하고 검찰 수사권·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도 "정의롭게 제대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후보들의 정권 심판론에 여당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것이지,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에 대해 갑론을박하러 나온 게 아니다"며 맞섰다.

안 후보는 "야권은 틈만 나면 정권 심판, 심지어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그런 일이 또 있으면 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민형배 후보는 "오죽했으면 탄핵 얘기까지 나왔겠느냐"라며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해 방탄하고 명품백 수수 의혹도 수사하지 않는데 집권당 후보로서 사과 한 말씀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안태욱 후보는 "누가 방탄과 비호를 하고 있는지 민 후보에게 되묻고 싶다"며 "국회의원이 경제 활성화와 청년·중소상공인 살리기,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할 일이 정말 많은데 정치적 선동에만 몰입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광주 광산을 후보들
[민형배·안태욱·이낙연·김용재·전주연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낙연 후보의 창당 행보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민형배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처음부터 창당했으면 이해하겠는데 이준석 대표와 결합하고 며칠 만에 헤어져 이용당했다고 화가 난 시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용재 후보는 "광주가 민주당 집안싸움의 장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낙연 후보는 새미래가 민주당에 돌아갈 발판인 건지, 민 후보는 꼼수라던 위성정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제가 잘한 일이 결코 아니고 비판을 달게 받는다"며 "4개로 갈라진 민주 세력 대표 3명(이재명·조국·송영길)이 사법 리스크를 안은 상황에서, 선거 후 제가 작은 밀알이라도 돼 민주 세력을 재건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민형배 후보는 "위성정당 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연동형 비례제 확대를 주장했는데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이 협상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위성정당을 창당해 소수 정당과 연대한 준 위성정당을 만들게 됐다"고 해명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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