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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 박단 전공의대표 오후 2시 면담…대통령실 "요구사항 청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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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국민담화 후 대화 의지 피력

박단 "요구안 기조 달라진 점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전공의들이 40여일 넘게 집단행동을 하며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점을 당사자들의 대표인 박 위원장을 통해 듣는다는 방침이다.

4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위원장과 면담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박 위원장이 하는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 이후 의대 증원 규모를 고수하지 않고 의사단체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통일안을 가져오면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의료계에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며 대화를 제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혼자 오든, 전공의 몇 명이 오든 상관없다. 조건 없이 만나 듣기만 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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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유성구 유성선병원을 찾아 병원장과 함께 수술 참관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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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도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며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면담에 대한 전공의들의 우려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려가 많으시겠죠"라면서도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월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행정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회동은 의료계도 요구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전날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으로 예상한다"며 "지난주 의협 비대위에서 제안한 대통령·전공의 직접 만남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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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을 나서다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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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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