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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피지컬:100' 시즌3, 새롭게 간다" PD가 답한 재촬영부터 성별 논란까지[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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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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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재촬영과 성별 등 여러 논란에 솔직하게 답하며 시즌3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피지컬: 100 시즌2-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 장호기 PD는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출연 소감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이 최종화 공개를 마쳤다. 아모띠가 우승자가 돼 3억의 상금을 차지했으며 재도전자 홍범석과 럭비선수 안드레진이 그 뒤를 이었다.

반응도 뜨거웠다. '피지컬: 100 시즌2'는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비영어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TOP 10 상위권을 점령하는 역사를 썼다.

물론, 공개 전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다. '피지컬: 100'은 시즌 1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공개 이후 특정 참가자에 유리하게 재경기를 진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참가자들이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공개 이후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시즌 2에서는 새로운 룰이 추가된 것은 물론 재경기를 하는 장면을 전부 방송에 내보내며 사전에 논란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호기 PD는 이에 "나에게 시즌2는 재도전"이었다며 "만드는 입장에서 불안과 걱정돠 두려움이 있었다. 총괄하는 입장에서 감정 몰입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재도전에 가까운 입장이어서 홍범석한테 몰입을 했다. 일어난 일을 최대한 투명하게 보여드린다는 것, 안전과 공정에 대한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매일밤마다 할 수밖에 없다. 예능 이상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시즌2에도 (재경기나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발생한다면 스포츠 프로그램처럼 투명하게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었다. 숨기거나 매끄럽게 편집하는 것보다도 다 보여드리는 것이 시청자분들께 더 옳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 외 프로그램의 상징이 된 규모 큰 세트장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며 "크고 비싸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스케일이 프로그램 상징이 돼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 1도 축구장 2개 규모인데 이번엔 3개정도 규모다. 사용된 모래만 400톤, 덤프트럭 60대를 사용해 나르고 미로는 6km 정도 된다. 광산도 실제 롤러코스터 기차 제작하는 공장 찾아가서 레일도 철로 만들고 그래서 큰 세계관을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피지컬: 100' 시리즈는 합숙 등의 이야기를 완전히 배제하고 경기장 내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만을 다룬다. 이에 대해서도 장호기 PD는 "세트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놓치는 게 아쉽긴 한데 프로그램에 여러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본질 흐려지고 개성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문화적 배경이 없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게 진검승부만 다룬다. 승부의 세계에 집중하자는 생각이고 오히려 경기 1분밖에 못 내보내고 이런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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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기 PD는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공중 짐 나르기를 뽑으며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이 다 헉했던 상황이다. 정말 예상을 벗어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말 많이 놀랐던 것 같다. 리얼리티 논 스크립트 콘텐츠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회상했다.

이어 "공 뺏기에서도 심유리가 (이길 거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김동현 인터뷰에서 나오지만, 성별이나 체급 차이가 컸기 때문에 쉽지 않겠다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긴 그런 모습이 '피지컬: 100'에서만 볼 수 있는 반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피지컬: 100' 시즌 3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벌써 높아진 상황. 이에 대해서도 장호기 PD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논의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 기획했을 때부터 국가별로 점점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시즌2도 긍정적인 반응이 오면 더 많은 국가에서 참여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 구성으로 하고 싶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물론, 성별에 따른 차이 등은 여전히 '피지컬: 100'의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피지컬: 100' 시즌 2에서도 후반부 팀 미션에서 여지없이 여성 참가자들이 먼저 탈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장 PD는 "새로운 구성, 다양한 기획을 생각해 봐야겠다. 시즌 1은 계속 잔혹한 서바이벌, 단 한 명만 살아남는 토너먼트를 기획했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 단 한 명이 우승하는 형태보다도 요즘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플롯을 구성하고 있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끝으로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의 모토인 '완벽한 몸'에 대해서도 "완벽한 피지컬이 없기 때문에 우리 프로가 존재할 수 있다. "완벽한 피지컬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던져드리고 우리도 우당탕탕 배우는 것 같다. 하면할 수록 답을 내릴 수 없다"라며 "이번에도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게 세팅을 해봤는데 시즌3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한다는 콘셉트는 가져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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