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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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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한동훈 "경기북부 군사 규제·개발 제한 제거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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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동두천·파주 유세전…고양에선 "與후보 국회 보내주면 서울 된다"

강원·충북도 순회 "범죄자와 싸우는데 '읍소 큰절' 왜 하나…서서 죽겠다"

연합뉴스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춘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김혜란(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원주·제천·파주=연합뉴스) 차지연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4·10 총선을 일주일 남긴 3일 경기 북부와 강원·충북 지역을 훑었다.

한 위원장은 포천·가평 김용태 후보,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후보, 파주 박용호(갑)·한길룡(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당의 '경기북도' 설치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파주에서 "경기북도를 만든다고 제가 약속했다. 여러분이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주요 공약에서 그걸 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경기 북부에 있던 여러 군사 규제, 한 번에 없애야 하지 않겠나. 포 사정거리를 생각하면 굳이 여기에 모든 제한이 남아 있어야 하나"라며 "여러 개발 제한, 우리가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다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에서는 "경기 북부가 수도 서울의 안보나 방위 등을 이유로 수십 년 동안 불합리한 규제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경기 북부가 모든 희생을 감당하던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은 "한동훈 짱이야"를 연호했고, 한 위원장은 이를 동두천 후보 이름으로 바꿔 "김성원 짱이야"로 화답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고양 유세에서는 후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한창섭(갑)을, 장석환(을)을, 김종혁(병)을, 김용태(정)를 국회로 보내주면 일산이 서울이 된다. 고양이 서울이 된다. 먼 얘기가 아니다. 3, 4, 5일 안에 결정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정하-김완섭 후보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강원 원주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 saba@yna.co.kr


한 위원장은 이날 낮 강원 원주·춘천 방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강원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경기북도'를 언급하면서 '강원서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원도에 대해 명백한 비하를 했다"며 "강원도를 정말 우습게 보고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강원에서 표를 달라고 나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거기에 대해 말한 게 있나. 비판을 했나"라며 "그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인 거다. 그런 사람들을 여러분의 대표, 강원의 대표로 밀어줄 것이냐"고 물었다.

전날 청주와 음성에서 현장 유세를 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찾은 충북에서는 충주와 제천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는 "지금까지 기관 이전은 찔끔찔끔, 대부분 중요한 건 다 서울에 남겨두고 겉치레식으로 왔다 갔다 하게 하는, 기름만 버리게 하는 이전이었다"며 "대한민국의 핵심 중 핵심 국회가 완전히 이전하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 세종 부지만 발전할 것 같나. 충북과 충남 모두 새로운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과거 보수 정당의 막바지 선거전에 단골로 등장하던 '읍소', '큰절'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제천과 원주 유세에서 "누가 저한테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정당)이 계속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큰절을 하자'고 했다"며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을 하느냐. 서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냥 '읍소하는 절을 하자'는 사람들에게 저는 '시민들이 원하면 절이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범죄자와 싸울 때는 절하는 것보다 서서 죽을 각오로 진흙밭에 구르며 끝까지 시민을 위해 싸우는 게 맞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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