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與고발 황당무계…설득력 없는 비상식적인 주장"
국민의힘 |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3일 "MBC 뉴스데스크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 '막말'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MBC 관계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오늘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MBC는 전날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앵커의 배경 화면에 김 후보 사진, 국민의힘·이화여대 로고를 나란히 띄웠다.
당 클린선거본부는 이에 대해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의적인 선거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것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국회 기자회견 |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MBC정상화투쟁본부 등 시민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C는 공익성과 공정성을 명기한 현행 방송법을 무시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민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다"며 "MBC가 노영방송에서 공영방송으로 되돌아오지 못한다면 폐방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는 "악의적인 화면 배치라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 없는 비상식적이고 황당한 주장"이라며 "국민의힘의 고발은 황당무계한 사례이자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뿐 아니라 이화여대가 김준혁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는 앵커 멘트에 따라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로고를 쓴 것"이라며 "무엇이 선거 방해 행위인지 국민의힘 주장의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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