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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MBC, 김준혁 막말 보도하면서 ‘국힘’ 로고 배치...“악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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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MBC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은 MBC가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성 상납 막말’ 논란에 대해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로고를 넣은 것과 관련해 MBC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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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이화여대 로고를 사용했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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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 ‘막말’을 보도하면서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MBC 관계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오늘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2일 ‘김준혁 막말 논란에 민주당 침묵’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하며 배경 화면에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로고를 나란히 배치했다.

앵커는 “민주당에선 김준혁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발언이 논란으로 불거졌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과거 친일 행적을 언급하면서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고 한 대목 등이 논란거리가 됐다”며 “역사학자 출신인 김 후보는 기록을 근거로 말했다고 반박하는데 국민의힘뿐 아니라 이화여대 측도 비판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 클린선거본부는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의적인 선거 방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분, 국민의힘 후보인가요? 왜 MBC는 ‘이대생이 성상납했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저희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했나요”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초등학생과 성관계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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