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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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영향으로 외화보유액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외환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동기 대비 35억1000만달러 늘어난 4192억5000만달러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의 영향이었다. 3월에도 미국 달러화 지수가 약 0.5% 상승하는 등 그 영향은 이어졌다.
그럼에도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은 감소했으나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예치금이 한 달 전보다 87억3000만달러 증가한 30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한달 전보다 46억3000만달러 줄어든 3648억9000만달러다. 특별인출권(SDR)도 3억6000만달러 줄어든 147억달러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2억2000만달러 감소한 43억3000만달러다.
한국의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1위인 중국은 외환보유액이 65억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 2위인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03억달러 감소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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