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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기자회견] '대전 징크스?' 고개 저은 홍명보 감독 "우리 실수로 패배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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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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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홍명보 감독은 징크스를 생각하지 않는다.

울산 HD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승점 8, 2승 2무 1패, 9득 9실)은 개막 이후 이어온 무패 행진을 마치며 3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쓰리톱은 켈빈, 주민규, 윤일록이 출격했다. 중원에선 마테우스, 이동경, 고승범이 버텼다. 4백은 심상민,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벤치엔 조수혁, 임종은, 이명재, 최강민, 루빅손, 이규성, 이청용, 김민우, 마틴 아담이 앉았다.

전반전은 압도적이었다. 슈팅 숫자 10대 1을 기록할 만큼 울산은 대전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창출했음에도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결실을 맺지 못한 대가는 컸다. 후반전에 돌입한 대전은 레안드로 선제골과 김인균 추가골로 달아났다. 울산은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이후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후반전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다음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졌다. 물론 전반전에 있었던 찬스를 살렸다면 좋았겠지만, 후반전 실수 전까지 충분히 득점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실수 하나로 모든 경기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믿었던 베테랑 김영권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 아직 이야기해 보진 않았다. 앞으로 해봐야 한다. 준비 과정에 있어선 대표팀에 다녀와 다른 선수들보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본인이 이번 경기에 나온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했지만,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진 끝나고 돌아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 총평으로는 "실점하기 전까진 나쁘지 않았다. 실점 장면 자체와 결과적으로 수비와 공격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격 작업도 수비적인 포지셔닝도 그렇다. 두 번째 실점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 골을 먹고 너무 큰 실수였기 때문에, 포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권 교체에 대해선 "그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벤치에 앉혀두는 게 본인과 팀을 위해 좋은 판단이라 생각해 교체했다"라고 답했다.

울산은 이번에도 대전을 넘지 못했다. 유독 대전에 발목을 잡히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징크스라 할 건 없다. 우리 실수로 인해 진 경기다. 이기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징크스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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