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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결별' 한소희·카리나, 꼬리표만 남긴 짧은 ♥…공개 열애의 끝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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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한소희와 카리나, 공개 열애의 끝은 결별과 후폭풍 뿐이다.

최근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 에스파 (aespa)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열애 중임을 인정해 큰 화제가 됐다.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이들은 각각 개인 사진전, 밀라노 패션 행사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온 국민이 알게 된 이들의 첫만남과 시작, 그리고 결별이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30일 결별 소식을 전했다.

류준열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두 사람의 이별을 인정하며 이별 사유 및 시기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한소희 소속사는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소희 측은 화제가 된 여러 번의 SNS 게재 글에 대해서도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카리나와 이재욱 또한 열애 인정 5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재욱 소속사는 더불어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고자 결별을 결정,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 향후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활동으로 인사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짧은 공개 열애였지만 이들은 많은 '설'들과 '꼬리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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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개인적인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낸 여러 차례의 SNS 글을 남겼으며, 카리나의 SNS에는 열애설로 실망한 팬들을 위한 자필 편지가 남았다.

한소희는 그간 솔직함과 시원함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이번 공개 열애에서 보여준 솔직함으로는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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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의 전 연인이자 연예계 선배인 혜리를 저격한 것과 더불어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기간을 밝혔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 등의 솔직한 말들로 비판을 받았다.

열애설 직후 들려온 한소희의 여러 광고 계약 만료 소식 또한 배우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류준열과 한소희는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현혹'과의 논의를 중단하며 차기작까지 잃었다.

카리나 또한 인기 아이돌 공개 열애의 부작용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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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에 민감한 일부 에스파 팬덤과 K-pop 팬들은 카리나의 연애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스파 멤버들과 팬덤을 향한 예의가 아니라며 악플을 달았다.

카리나의 상대 이재욱을 향한 인신공격과 조롱 뿐 아니라, 열애설과 전혀 상관없는 카리나의 무대 직캠에는 온통 열애 상대 이야기로만 가득하다.

또한 일부 팬덤은 카리나를 응원하는 것이 아닌 결별과 탈퇴를 권하는 트럭 시위와 불매 운동을 진행해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팬들과 자주 소통하기로 유명한 그녀였기에, 열애설 이후 팬 플랫폼에서의 행보도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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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로 몸살을 앓은 카리나는 결국 열애 인정 일주일 후 자신의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까지 이르렀다.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던 카리나는 자신의 사생활로 느꼈을 팬들의 실망감을 알고있다며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고 진심을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항상 진심이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필 편지에도 카리나는 팬 플랫폼이 아닌 SNS에 공개 사과문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하고, 팬들이 모두 탈덕했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설에는 'K-pop의 열애 문화'라는 키워드로 외신도 집중할 정도로 큰 화제였다.

진심을 전한 카리나지만 결국 5주 만에 결별 소식이 들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여전히 카리나의 SNS에는 열애설 이후 작성한 자필 편지가 남아있다.

두 커플 모두 짧은 열애였지만 그 어떤 장기 열애 커플보다 소란스럽고 아픈 시간을 보냈고, 결국 뜨거운 화제성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만남을 끝냈다.

이들의 사랑이 남긴 것은 상대의 이름이라는 꼬리표 뿐이기에 더욱 아쉬움만 남는다. 이제는 누군가의 과거 연인이 아닌 열일하는 배우로, K-pop 선두주자로 응원 받길 바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카리나, 한소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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