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에 의료계 차가워…빨리 대화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이용호(서대문갑)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31.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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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으면 오히려 민심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에서 윤상현 후보(인천 동·미추홀구을) 지원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은) 당 대 당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보면 의사하고 전공의는 어제 대통령 담화에 대해 차갑다"라며 "대화라는 건 서로 입장 존중하며 하는 거니까 빨리 대통령실이나 복지부나 나서서 대화해서 뭔가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다면 그게 국민이 굉장히 바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후보도 "어제 (성태윤) 정책실장이 2000명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발표가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빨리 전공의를 찾아가서 대화를 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라며 "그냥 그쪽에서 안을 만들어오면 만나겠다는 게 아니라"라고 촉구했다.
또 유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말 한 표, 두 표로 갈릴지도 모른다"며 "누구의 책임이라고 따질 것 없다. 지난 2년 동안, 여당 만들어줬는데 저희 전부가 잘못한 저희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자세를 낮추고 국민 목소리를 더 겸허히 듣겠다. 윤 후보나 저나, 정말 진심을 다해서 국민께서 저희에게 실망한 부분, 저희가 부족한 부분 진짜 반성하고 회초리를 들면 맞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윤 후보가 5선 의원으로 다시 국회 돌아와서 저희 국민의힘을 쇄신하는 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당의 관계도 윤상현 같은 사람이 5선이 돼서 무게를 딱 잡고, 옳은 것을 옳다 하고 도울 것은 도와주고 잘못은 잘못했다 하고 그런 목소리를 내게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후보들을 인천시민께서 정당만 보지 말고, 그냥 투표소 가서 정당만 뽑는다 말고 제발 인물 능력, 소신, 양심을 보시고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유경준 후보 출정식 때부터 개인 자격으로 후보 유세에 나섰다. 당 선대위는 유 전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역할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유 전 의원은 일부 수도권 후보들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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