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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현실판 ‘신들린 악역?’, ‘90분 싸대기’ 의혹 송하윤, ‘학폭’ 논란 처음 아니다! VS 무고 가능성도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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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송하윤이 28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크리닝 나잇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2. 2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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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미국에 거주하는 A씨의 제보를 인용해 유명 연예인 S가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4년, 당시 3학년이던 학교 선배 S에게 점심시간 불려 나가 90분간 이유 없이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보도 이후 S가 송하윤으로 밝혀지자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송하윤은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으며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송하윤 학폭의혹, 처음 아니다…2018년에도 제기, 나무위키 학교 삭제 의혹도

송하윤은 2004년 잡지모델로 데뷔했다.당시 활동명은 김별이다. 2012년 SBS 드라마 ‘유령’ 촬영 중 송하윤으로 개명했다. 지난 2월 종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친구의 남자친구를 뺏은 정수민 역을 훌륭히 소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 후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느닷없이 학교폭력 이슈에 휘말렸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은 2018년에도 한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온라인커뮤니티에선 “반포고등학교에서 압구정고등학교로 전학 갔는지 파악하면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데 패거리로 친구 한 명 왕따 시키고 때려서 강제전학 감. 생긴 거와 다르게 강단이 있는 친구”라는 말이 돌았다.

당시 송하윤을 직접적으로 고발한 대상이 없어서 학교 폭력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진 않았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발언도 재점화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2004년 1월 공포돼 7월부터 시행 중이다. 강제전학은 지속적인 폭력행위가 단절될 수 있도록 가해 학생이 다른 학교에 강제로 전학을 가도록 하는 제도로 제8호에 해당한다. 1986년생인 송하윤은 2004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일각에서는 송하윤이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 기재된 중원고등학교와 반포고등학교 재학 이력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그의 프로필에는 압구정고등학교만 다닌 것으로 기재돼 있다. 따라서 송하윤 측이 ‘학폭’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제전학’ 흔적을 지운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재 송하윤은 학교 폭력 의혹으로 직격탄을 맞은 조병규와 드라마 ‘찌질의 역사’를 촬영 중이다. 김풍 작가의 동명 웹툰을 실사화한 이 드라마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무고 가능성은 있나?…아직 어떤 것도 시기상조

이번 사안은 피해자의 주장과 소속사의 주장이 정확히 엇갈리고 있다. 때문에 무고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0년을 기점으로 국내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학교 폭력 혐의를 인정한 배우들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송하윤 관련 의혹을 폭로할 수 있었는데 20년만에 스타덤에 오른 이 시점에서 폭로했다는건 피해자의 의도를 의심하게 만든다.

다만, 피해자가 오랫동안 해외에서 거주했고, 연예계에 관심이 없었다면 송하윤의 소식을 모를 수도 있었단 점에서 무고라고 단언하는 것도 시기상조다.

이경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범죄피해평가 전문가는 “학창 시절 피해자가 경험한 폭력은 피해자에게 큰 심리적인 충격이며 관련 사안이 해결되지 않은 심적 갈등이다. 우연히 방송을 보면서 기폭제가 돼 다시금 그 감정들이 일깨워졌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년이 흘러도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대상을 보았을 때 외상후 스트레스장에(PTSD)로 인한 지속적인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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