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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낙하산 후보" vs "북한이 원하는 행위" vs "역주행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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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격전지 중남구 후보들 TV토론서 설전

연합뉴스

왼쪽부터 허소, 김기웅, 도태우 후보
[허소 후보 측 제공 및 박세진 기자 촬영]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2대 총선 대구 격전지인 중남구 후보자들은 2일 KBS대구가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낙하산 후보", "북한이 바라는 행위" 등 날 선 발언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는 낙하산 공천 비판을 의식한 듯 시작 발언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에 갔고 박근혜 정부 통일비서관, 윤석열 정부 통일부 차관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주민들이 2차례 경선을 통해 보수 후보로 선택해줬다"며 "당선 후 복귀해 윤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논란성 발언이 알려지며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윤 정부 2년은 역주행, 비상식으로 점철됐다"며 "세계 경제는 살아나고 있는데 한국 경제는 추락하고 있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도 후보는 김 후보에게 "후보님은 2007년 8월 국정브리핑 (사이트)에서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애초 남북 간 큰 갈등 소지가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NLL 관련해서 (저의 국정브리핑) 칼럼을 읽어보셨다면 NLL은 해상경계선으로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게 주 내용"이라며 "사실을 왜곡해 국론을 분열하면, 그것을 원하는 게 북한"이라고 반박했다.

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부자 감세 정책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약 56조의 세수가 감소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김 후보는 "우리 국민을 가진 자와 안 가진 자로 나누는 논리는 신중해야 한다"며 "국제 경제 상황도 있고 지금 경제 상황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책임을 찾는 게 맞다"고 맞받았다.

후보자들은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시청 동인청사 이전지 개발 관련 공약도 설명했다.

허 후보는 "국립뮤지컬 전용 극장 및 실내 수영장 등이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제안한다"며 "공공 복합 문화체육 공간을 조성해서 주민과 문화가 활성화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운동장, 역사전시관, 문화 콤플렉스 등의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며 "주민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방향으로 해야 한다. 주민 공청회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결정) 해야 한다"고 했다.

도 후보는 "국립뮤지컬 콤플렉스를 유치하겠다"며 "뮤지컬 관련 단체와 인력, 세계의 유명 배우 등이 1년 내내 공연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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