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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선거사무실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3.14.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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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헌정사 여성 최초 국회의장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라면 제가 얼마든지 자신감있게 그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차기 국회의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란 보도도 나오는데 이런 보도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의회 권력까지 윤석열 검찰정권에 넘기면 안 된다, 그러니까 '후보님 파이팅' 이러는 게 아니라 '꼭 이겨주세요' 이렇게 막 의무를 던지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것은 위기감, 절박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물론 헌정사 여성 최초의 국회의장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게 자칫 자만심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고 한 표 한 표 주워 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절실한 마음으로 다가가겠다. 초선 추미애로 돌아갈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열기 위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던 그 초선 시절처럼 지금 나라가 위기다, 그 마음으로 정말 절실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아까 얘기했던 그 두 개의 전제가 만약 실현이 된다면 굳이 사양은 안 하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혁신할 수 있는, 타협안을 내면서 집권당의 힘에, 검찰 정권의 힘에 공포를 느끼고 스스로 무릎 꿇는 그런 의장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기대라면 제가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그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사회자는 추 전 장관을 향해 국회의장 관련 보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물으면서 "이건 질문의 전제가 두 가지가 먼저 달성이 돼야 되겠다"며 "후보님이 승리하셔야 된다라는 전제와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돼야 된다는 전제가 일단 충족이 돼야 가능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날 추 전 장관은 또 사회자로부터 '저희가 지난주 인요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과 인터뷰를 했는데 인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인물은 추미애, 조국 두 사람이란 식으로 이야기했다. 어떤 말씀을 주시겠나'란 질문을 받고 "윤석열 탄생의 일등공신은 친검(친검찰) 언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야말로 국민들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당하기만 하신 분이다. 그런 윤석열 검찰과 제대로 싸운 사람은 사실 저 혼자였다"며 "그 내용 자체를 민주당도 잘 몰라서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이다, 이렇게 개구리 합창하듯 그렇게 위축돼 있었다"고 했다.
또 "그래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당시 제가 제기했던 내용들이 지금 속속 후속 관련 재판에서 밝혀지고 있고 또 많은 분들이 그 때 잠깐 오해했는데 미안하다, 이제 보니까 추미애가 다 옳더라, 이런 말씀도 실제 주신다"며 "만약 언론이 충실하게 그 때 제대로 중심을 잡고 보도를 했더라면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은 탄생되지 않았을 거다. 국민이 그런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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