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문석 사퇴 안 시키나”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김영석(충남 아산시갑) 후보, 전만권(충남 아산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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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향해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전통시장 지원 유세에서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라는 분이 사과문을 보냈다. 자기가 사기 대출을 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 후보가) 대출금을 갚겠다고 하는데 원래 빌린 돈은 갚는 게 너무 당연하고 사기 친 거랑 대출받은 거랑 무슨 상관인가”라며 “이거를 사퇴 안 시키나”라며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한 비대위원장은 “범죄자를 심판하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둘 건가.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1일) ‘감옥에 가면 운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전에 (조 대표 배우자) 정경심씨가 그랬듯이 영치금을 엄청나게 받아 챙길 것 같다”며 “이분들은 언제나 이렇게 자기들 잇속만 챙긴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때”라며 “제가 죽거나 정용선(충남 당진 후보)이 죽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저는 100일 가까이 국민의힘을 이끌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많이 모여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당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진 세력들과의 국가와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서는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당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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