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당진을 방문해 지원 유세하고 있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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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문제가 된 아파트를 팔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음주운전을 하고 그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거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일)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 유세현장에서 양 후보의 사과를 언급하며 "집을 파는 것과 자기가 사기 대출받은 것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사기 대출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했는데 그걸로 끝난 걸 보고 너무 황당했다"며 "원래 자기가 빌린 돈은 갚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아직 후보 사퇴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안 했는데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안 했다"며 "이걸(양 후보를) 왜 사퇴 안 시키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우리 모두에게 대출을 못 받게 해놓고 자기는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며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자 심판하고 이·조(이재명 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해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둘 것이냐.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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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1일)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혹시 처분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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