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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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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보령·서천서도 '공약 완료율' 공방…선관위에 서로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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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나소열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무능·무식의 극치"

나 "패색 짙어지자 모면하려는 술수…장 주장이 허위사실"

연합뉴스

보령·서천서도 '공약 완료율' 공방
왼쪽부터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태안에 이어 보령·서천에서도 '공약 완료율'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일 보령·서천 지역 여야 후보 캠프에 따르면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이 적혀 있다'며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나 후보 공보물에 장 후보의 공약 완료율이 3.3%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비방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이 장 후보 측 주장이다.

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나 후보가 공보물에 대전MBC 보도 내용 일부만을 발췌해 그대로 적었는데, 이 보도는 지난달 28일 열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회의에서 편파·왜곡방송을 이유로 '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며 "유권자의 판단기준이 될 중요한 사안을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그대로 담아 유포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역설했다.

앞서 장 후보 측은 대전MBC 보도 직후 '전체 30개 공약 중 20개의 예산을 확보해 약 67%가 이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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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후보 공약완료율 표기한 나소열 후보 공보물
[나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 후보 측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패배 기색이 높아지자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술수'라며 장 후보에 대해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나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장 후보 측이 나 후보가 마치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허위사실 유포 당선무효형'이라는 카드뉴스를 대대적으로 배포하고 있는데, 자신 있다면 비열한 가짜뉴스 선거를 하지 말고 당장 검찰에 고발하라"며 "장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주장이 말 그대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장 후보 공약 완료율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의원실이 직접 작성·제출한 자료에 의거해 검증하고 이를 대전MBC가 방송한 것"이라며 "3.3% 공약 완료율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할 일이지, 이를 침소봉대해 패배를 모면하려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비열함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장 후보 측은 "재정사업의 경우 예산이 10% 이상 확보되면 사실상 공약이 이행된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군수까지 역임한 후보가 예산 확보로 공약이 이행 중인 사업을 구분하지 못했다면 무능과 무식의 극치"라고 반격했다.

앞서 지난 2월 초 충남 서산·태안의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공약 이행률이 0%라고 주장하자, 성 의원 측이 반박하는 등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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