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홍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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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일 "앞으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유지했다. 특히 사과(88.2%), 배(87.8%)는 관련 조사가 이뤄진 1980년, 1975년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개인서비스 물가의 둔화 흐름이 지속됐으나 농산물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라 석유류 가격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선 '완만한 둔화 흐름의 지속'을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선 향후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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