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커지고 기능 늘고…4년 만에 돌아온 '갤럭시 핏3' 국내 출시

1회 충전으로 최대 13일 사용…8만9000원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3. /사진=삼성전자

올해 초 동남아·남미 등에서 먼저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삼성전자의 신작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가 한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전작보다 화면도 커지고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다양하게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 갤럭시 핏3를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닷컴에서 단독 출시되며 색상은 그레이·실버·핑크 골드 3가지다. 가격은 8만9000원.

갤럭시 핏3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피트니스 기능을 지원한다. 유산소·웨이트·구기종목 등 100종류 이상의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수면·스트레스 등 기본적인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핏3 화면은 40㎜로 전작 대비 약 45% 커졌다.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기 위함이다.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18.5g이다.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13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도 지원해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된다. 충전 어댑터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갤럭시 핏3와 급속 충전 '25W PD 충전기'로 구성된 패키지는 11만원이다.

최대 30분 동안 1.5m 수심에서도 견디는 IP68 등급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방수 기능의 경우 최대 10분간 50m 수심 아래 수압까지 견딜 수 있다.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도 지원한다. 낙상 발생 시 의식이 없더라도 구조를 요청하는 음성 전화가 119등 긴급 연락처로 자동 발신된다. 동시에 위치 정보를 담은 SOS 메시지가 사전에 설정된 전화번호로 발송된다.

위급 상황 시 측면 버튼을 5번 누르면 '긴급 SO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긴급 SOS 기능이 활성화되면 119 등으로 음성 전화가 자동 연결되고 SOS 메시지가 설정된 가족·지인 등 전화번호로 동시에 발송된다. 긴급 SOS는 One UI 6.1 이상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결된 스마트폰 카메라의 촬영을 원격으로 지원하는 리모콘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개선된 '갤럭시 핏3'는 다양한 갤럭시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신형 피트니스 밴드"라며 "가벼운 착용감과 오래가는 배터리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건강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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