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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알자지라 금지법' 통과시킨 날…시리아 이란 대사관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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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중동 언론 '알자지라'의 자국 내 방송을 금지했습니다.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비판한 언론이라며 법으로 방송을 금지시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전쟁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의회는 현지시간 1일 이른바 '알자지라 방송 금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에레즈 마룰르/이스라엘 의원 : 해외 방송사가 국가 안보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을 발표합니다.]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알자지라 지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이스라엘에 불리한 보도를 해왔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지난 2월 알자지라 방송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자사 소속 기자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이스라엘 군은 다친 기자 중 한 명은 하마스 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가 과도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미국 백악관은 직접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사실이라면 이런 움직임은 우려스럽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언론인들이 하는 중요한 일을 지지하며 이는 가자지구 분쟁을 보도하는 이들도 포함합니다.]

이스라엘은 알자지라 방송 금지법을 통과시킨 날, 시리아로 미사일도 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건데 한동안 멈췄던 이란을 향한 공습을 재개한 겁니다.

[호세인 아크바리/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 : 이러한 범죄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폭격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휴전을 향하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오히려 친이란 세력 간의 전면전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홍지은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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