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지원유세…"내년 예산 대폭 확대하려면 이상민이 국회 가야"
이상민 후보 지원유세하는 유승민 전 의원 |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일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대전 유성을 선거구를 찾아 윤석열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사과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유성을에서 6선에 도전하는 이상민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해 "지난해 연말 정부가 R&D 예산을 깎은 것을 전부 쉬쉬하고 말을 안 하던데, 솔직히 말해야 한다"며 "R&D 예산 줄면서 유성에서 국민의힘에 등 돌리고 섭섭한 분 많다면 우리가 반성할 거는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과학기술 발전, 대덕연구단지 발전을 위해 이상민 의원이 다시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연구단지 종사자들이 이상민 후보가 과학기술 예산을 다시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정부와 국민의힘이 그동안 잘못한 것에 매를 들면 얼마든지 맞겠다"며 "앞으로 남은 3년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이상민 후보를 아끼시는 분들께 저희가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그는 "4년 전 민주당이 7개 선거구를 독식한 대전에서 그동안 민생, 경제 더 나아졌느냐"며 "지금 민주당 대표 일주일에 두세번 재판받아야 하고, 만약에 법원에서 대장동, 성남의뜰 사건 유죄 판결 나오면 국회의원 당선돼도 국회 활동 못 한다"고 꼬집었다.
또 "조국혁신당 대표도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감옥 가야 할 사람"이라며 "지난 4년간 국회가 어떻게 됐냐. 야당 다 합쳐서 180석 되는 의석으로 국회 어떻게 만들었냐"고 반문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상민 후보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금 구속돼 있고, 지금 민주당 대표도 부패 의혹으로 여러 건 재판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발목을 잡아 왔다. 정부가 이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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