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대구 사과농가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농산물 변동이 줄면 하반기 2%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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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3.1% 올라 전월(2.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3월 물가도 식료품을 중심으로 3%대 오름세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최 부총리는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가공식품 업체도 가격 인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원재료만으로 모든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재료 가격이 높을 때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았나”라며 “가공업체에서도 (가격 인하) 노력이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최 부총리는 “농수산물 관련 유통구조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그동안 유통단계와 비용을 줄여서 직거래 활성화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왔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종 별로 보면 과일은 저장하면 되는데 채소는 그때그때 들여와야 해서 유통구조 직거래 하는 게 한계가 있다”며 “(품종에 따라) 선택의 범위를 넓혀주고 유통구조간 경쟁해서 시장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고물가 대책으로 일부 생활필수품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인하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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