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후보 3선 하는 동안 김해갑 정체" vs "박 후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 임기 못 지켜"
두 후보, 정부 추진 동북아물류플랫폼·공공기관 김해 유치는 한 목소리
22대 총선 김해갑 총선후보 TV토론 |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1일 경남 김해시갑 총선후보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김해갑 선거구는 경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가 영남권 민주당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4선을 노리는 민홍철 후보에 도전한다.
두 후보는 주제가 따로 없는 주도권 토론 때 상대방 약점을 집중해 파고들었다.
박 후보는 방위산업이 경남 주력산업이면서 김해시에 방산기업이 많은데도, 지난 2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 국회 통과 때 민 후보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 후보가 처음 김해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2012년 이후 북부동·삼안동·활천동·불암동 등 인구가 계속 줄어 김해갑이 정체되고 발전이 없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민 후보는 군 출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하며 방위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김해갑은 원도심으로 재개발이 필요하며 김해 전체적으로 인구가 줄었다고 반박했다.
민 후보는 박 후보가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경남총괄본부장을 하며 민주당이 추진한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청사를 김해시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냈다고 역공했다.
민 후보는 이어 박 후보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에 취임하며 시의회에 "임기를 지키겠다"고 했지만, 몇개월 만에 사임한 점을 거론하며 무책임하면서 시민을 우롱했다고 문제 삼았다.
22대 총선 김해갑 총선후보 토론 |
그러자 박 후보는 "당시 십 수명의 공동선대본부장이었을 뿐이었고, 부울경 중심은 김해시"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 임기를 지키지 못한 점은 시민께 사과하지만, 임기 10개월 동안 '뒷고기'를 김해 대표음식 1호로 만드는 등 많은 일을 했다"고 방어했다.
공약 검증 주도권 토론 때도 두 후보는 상대방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
민 후보는 박 후보가 자신이 행정부지사 재임 때 전국체전을 유치했다고 내세우지만, 자신이 2016년 재선 도전 때 처음 공약했고, 시민과 함께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민 후보가 3선을 하면서 경전철 적자 해결, 창원지법 김해지원 등 공공기관 유치 공약을 매번 내세웠지만, 아직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물류플랫폼을 김해시에 유치하고 김해시 산업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두 후보는 각각 변화, 책임정치를 내세우며 마무리 발언했다.
박성호 후보는 "김해는 변화가 필요하고 뭔가 도전하고 새로운 일을 벌여야 할 때"라며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정리했다.
민홍철 후보는 "경험과 연륜을 가진 중진으로, 초선이 못하는 더 큰 김해발전을 이루고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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