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조8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에 농축수산물 거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8조976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856억원(11.0%) 증가했다.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고물가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자재를 찾기 위해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총 1조8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72억원(48.9%) 증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073억원(9%) 감소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3801억원(21.6%)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는 음·식료품 분야도 4451억원(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물가가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은 음·식료품(13.6%), 여행·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과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14조2039억원으로 파악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74.8%로 전년 동월(74.2%)에 비해 0.6%포인트 늘었다.
모바일쇼핑이 많은 분야는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4.1%), 화장품(82.6%) 등 순으로 이어졌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10.8% 증가한 11조87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은 11.3% 증가한 7조990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12.6% 증가한 14조648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6.0% 증가한 4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각각 전월 대비 6.5%, 6.7% 줄었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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