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남상지 "데뷔 후 첫 수상..♥남편이 치킨에 마라샹궈, 샴페인까지 준비" [인터뷰③]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빙고원이엔티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남상지가 데뷔 후 첫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돌아봤다.

남상지는 지난 22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극본 문영훈, 연출 김성근)에서 유은성 역으로 열연했다.

‘우당탕탕 패밀리’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과 반목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됐으며, 최고 시청률 13.3%(119회,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22일 종영했다.

남상지가 극 중 맡은 유은성은 화려한 비상을 꿈꾸지만, 현실은 바닥인 무명 배우다. ‘으라차차 내 인생’, ‘별별 며느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활약한 남상지는 흡인력 있는 연기로 일과 사랑을 모두 잡고 성장하는 캐릭터를 그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OSEN

빙고원이엔티 제공


남상지는 ‘우당탕탕 패밀리’를 통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12년 영화 ‘최씨네 모녀’로 데뷔한 이후 11년 만에 받은 상이라 의미가 더 컸다.

남상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수상자로 호명 되는 순간에는 너무 깜짝 놀랐다. 그러다 순간적으로 ‘아, 내가 잘못들었구나’ 하고 ‘생방송인데 망했다’ ‘내가 혼자 오버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였다. 그래서 무대에 좀 늦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10년 후 나의 모습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엄마 드레스를 빌려입고 시상식에서 수상소감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10년은 더 지났지만 그 때 생각이 나면서 마치 꿈을 이룬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너무 감사했다. 상에 욕심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으니 날아갈 듯 기쁘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상 소감 때는 집에서 시상식을 시청하고 있을 남편 송치훈에게 “치킨 시켜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남상지는 “시상식 가기 전에 “만약에 수상하게되면 오늘은 파티야!”라고 했었는데, 치킨에 마라샹궈에 샴페인에 꽃까지 있었다.. 오빠가 수상하는 장면을 핸드폰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줬었는데 울면서 훌쩍이는 소리가 다 녹음되어 있었다. 저보다 더 기뻐하면서 자랑스럽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새해를 이렇게 기쁘고 감격스럽게 맞이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소중한 추억과 상을 안겨준 ‘우당탕탕 패밀리’는 남상지에게 어떤 작품이었을까. 그는 ”‘우당탕탕 패밀리’를 통해서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우수상도 타보고 무엇보다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매일 저녁마다 시청해주시는 것 또한 애정과 관심이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저희 드라마를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남상지는 ”신년계획이나 목표를 세워본 적이 없다. 무계획이 계획이며, 늘 제가 바라는 일은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 하나다. 또 다른 ‘좋은 작품’을 만날 그날까지 올해도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lnino891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