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조재희 송파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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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4·10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서며 ‘조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31일 서울 송파갑(조재희 후보)과 송파병(남인순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지역구에 같은 당 후보 지원 유세에 처음 나섰다. 비이재명계인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에서 정봉주, 조수진 전 후보에게 패한 뒤 이들이 각각 망언과 성범죄자 변호 이력 탓에 공천이 취소됐음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박 의원은 이날 지원 유세에서 “성에 차지 않더라도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과 울산과 대구·경북 등의 지역에서 선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친문재인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지난 28일 전현희 서울 중·성동갑 후보의 유세 현장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는 등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무대 위 왼쪽)이 지난 3월28일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출정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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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의 공식 요청이 없었음에도 서울·경기 지역 후보들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유승민 역할론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 화성정 후보인 유경준 의원을 시작으로 이종철(서울 성북갑), 함운경(서울 마포을), 최재형(서울 종로) 등을 지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3월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성동 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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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서는 비주류지만 중량감을 지닌 이들이 총선에서 할 몫을 하면서 대안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들 모두 당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통합하는 모양을 보여주는 것이 득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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