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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사실상 무산…3자 구도로 치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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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녹색정의, 투표용지 인쇄 하루 앞두고도 단일화 이견 못 좁혀

연합뉴스

투표지 인쇄 (CG)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4·10 총선을 단 10일 남겨둔 가운데 경남 창원 성산 선거구에 출마한 야권 후보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 수순에 접어들었다.

31일 각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각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권 단일화가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려면 경남 지역구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4월 1일)되기 하루 전인 이날까지 두 후보 측이 단일화를 위한 합의에 이르러야 하지만 양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측은 이달 중순부터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을 위한 대표자 1명씩을 지정해 두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에 이르지 못한 데 이어 후보간 직접 만남 역시 성사되지 못한 상태다.

창원 성산 선거구의 역대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직전 4번의 선거에서 진보정당은 야권 단일화에 성공했을 때 두 번의 승리(2016년·2019년)를 거머쥐었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보수정당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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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 야권 후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더라도 사전투표 시작 전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두 후보간 그간 발언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과거 두 번 제가 거름의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단일화가 안 된다면 결국 유권자께서 투표로서 단일화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여 후보 역시 "진보정당이 역사적으로 해온 역할을 존중해주고, 그런 점에서 (진보정치 1번지라 불린) 성산에서만큼은 민주당이 진보정치의 역할을 존중해주십사 거듭 말씀드린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허 후보는 이날 반지동·상남동·사파동 등 일원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여 후보는 중앙동·상남동·사파동을 순회하며 유권자들을 만나 기득권 양당에 대한 심판 필요성을 역설했다.

창원 성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도 선거구 곳곳을 돌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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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성무·국민의힘 강기윤·녹색정의 여영국 후보(기호순)
[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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