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예배드리는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후보 |
(전국종합=연합뉴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열띤 선거운동이 펼쳐졌다.
기독교 부활절이기도 한 이날 후보들은 성당이나 교회를 찾아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역구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두 후보는 부활절을 맞아 이날 오전 인천시 계양구 한 교회에서 나란히 예배를 드리며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후보는 계양구 교회에 이어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여했고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는 계산4동 등지에서 유세에 나섰다.
원 후보 역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후원회장 이천수씨와 동행하며 작전동과 서운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창원 찾은 조국 대표 "총선서 표로 심판해야" |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구미동 오리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온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오전에 교회와 성당을 찾아 시민을 만난 뒤 오후에는 선거 방송토론회 녹화에 참여하고, 수내역 출구에서 유세에 나섰다.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오전 선거방송 토론회 녹화에 참여했다.
녹화 후 두 후보는 각각 탄천변과 삼평동 운중천변을 찾아 산책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수원에서는 여야 후보들이 민주당 김준혁 수원시정 후보의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를 비하한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수정 등 국민의힘 후보 4명은 화성행궁 앞에 모여 "여성을 비하하고 정조대왕과 수원의 명예를 훼손한 김준혁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준혁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 "박 전 대통령은 권력으로 성적 욕망을 채운 인물로 김 후보의 발언은 이미 알려진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출근길 인사하는 제22대 총선 분당갑 후보들 |
동탄2신도시를 끼고 있는 화성시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동탄중앙어울림센터 앞 카림상가에서 열띤 유세전을 펼쳤고,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이른 아침 장지체육공원을 찾아 조기축구회 회원들을 상대로 인사하고 한표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동탄호수공원을 돌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충남 홍성·예산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국민의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자신들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외쳤다.
대전 중구에서 4번째 맞붙는 박용갑(민주당)·이은권(국민의힘) 후보도 주말 조기 축구회, 입주를 앞둔 아파트 주민들 등을 만나 준비한 공약을 알렸다.
광주광역시의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1대1 경쟁 구도가 형성된 동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후보와 국민의힘 강현구 후보도 각각 인파가 많은 거리를 돌며 공약 경쟁을 펼쳤다.
이색 선거 벽보나 자신의 강점을 내세운 선거운동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화성시정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는 QR 코드로 얼굴을 가린 채 오렌지를 들고 있는 선거 벽보를 선보였다.
유권자가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면 이 후보가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된다.
경기도 오산에 출마한 EBS 스타 영어 강사 출신인 '레이나 쌤'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는 인터넷 강의 동영상 콘셉트로 만든 유튜브 공약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서 김 후보는 오산지역 교통 문제와 해법을 마치 '인터넷 강의' 하듯 쉽게 알려준다.
주말을 맞아 프로축구나 농구 등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펼치는 후보들도 있었다.
(김준범 양지웅 김형우 천정인 김상연 나보배 이준영 권준우 손대성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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