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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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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공휴일…경기 격전지 열띤 유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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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선거벽보·'인강'식 공약 영상 등 이색 아이템으로 표심 공략

(성남·수원·화성=연합뉴스) 이우성 최해민 최종호 기자 =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공휴일이자 기독교 부활절인 31일 수도권 주요 선거구에서는 후보들이 성당이나 교회, 공원, 체육시설 등을 돌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연합뉴스

화성시을 선거구 한정민, 공영운, 이준석 후보
[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시분당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구미동 오리역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선거방송 토론회 녹화에 참여하고 금곡동 미금역사거리로 이동해 유권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부활절을 맞아 오전에 교회와 성당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선거방송토론회 녹화에 참여하고, 수내동으로 이동해 수내역 출구에서 유세에 나선다.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오전 선거방송 토론회 녹화에 참여했다.

오후에 안 후보는 탄천변에서 휴식을 취하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하고 성남시청 온누리홀로 이동해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삼평동 운중천변에서 산책을 나온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수원시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를 비하한 발언을 두고 같은 선거구 이수정 후보를 비롯한 수원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4명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날 오후 2시 화성행궁 앞에 모여 "여성을 비하하고 정조대왕과 수원의 명예를 훼손한 김준혁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하며 합동 유세를 벌였다.

김준혁 후보 측은 지난 29일에 이어 이날도 입장문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은 권력으로 성적 욕망을 채운 인물로 김 후보의 발언은 이미 알려진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동탄2신도시를 끼고 있는 화성시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동탄중앙어울림센터 앞 카림상가에서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한 후보는 "동탄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당의 힘으로 분당선과 전철1호선 동탄 연장, 동탄~부발선, 수도권내륙선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려 한다"며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명품교육을 위한 외고 설립 등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이른 아침 장지체육공원을 찾아 조기축구회 회원들을 상대로 인사를 하고 한표를 호소했다.

공 후보는 "교통을 확 뚫고, 학교 신설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등 동탄의 미래를 약속드린다"며 "검증된 경제 전문가로서 약속한 일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동탄호수공원을 돌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딸이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해 있는 것이 사실인가"하는 공개 질문을 통해 부동산 증여 문제, 공익제보자 방해 공작 의혹 등에 이은 자녀 취업 문제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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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정 국힘 유경준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탄1신도시와 주변 지역인 화성시정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가 반월체육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유세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반월·동탄의 교통과 교육, 행정서비스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며 "동탄시 독립을 통해 화성정 지역의 경제 성장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같은 선거구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는 '얼굴없는' 이색 선거 벽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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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정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선거벽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 벽보 사진은 개혁신당 색깔인 주황색 바탕에 이 후보가 오렌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나, 얼굴은 QR코드로 가려져 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이 후보가 출연하는 짤막한 유튜브 영상이 연결된다.

대부분 후보가 얼굴을 크게 보이게 벽보를 만들기 마련인데, 이 후보는 일방적인 공보물보단 QR코드로 유권자와 소통하겠다는 의미에서 관행을 과감히 깬 벽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존의 벽보나 피켓은 일방적인 공약만 제공하고, 유권자와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했다"며 "QR코드를 활용하면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제공할 수 있기에 실시간으로 공약이나 홍보내용을 공유하고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산에서는 EBS 스타 영어강사 출신인 '레이나쌤'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가 인터넷 강의 동영상 콘셉트로 만든 유튜브 공약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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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콘셉트 공약 동영상 오산 국힘 김효은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에서 김 후보는 오산지역 교통 문제와 해법에 대해, 마치 '인강' 수업하듯 쉽게 알려준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행 5300번 광역버스 차고지를 찾아 임직원과 기사 등과 인사한 후 관내 상가를 돌며 민심을 공략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차지호 후보는 유세차를 타고 지역 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차 후보는 "다가올 오산의 10년은 그 속도도, 규모도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오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은 전문가인 저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평택에서는 험지인 병선거구로 자리를 옮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배다리생태공원을 찾았다.

유 후보는 "교육, 문화, 생활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주민 목소리를 반영한 공약을 제시한 만큼 반드시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김현정 후보는 관내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인사하고, 예배를 함께 드렸다.

오후에는 두 후보 모두 평택시선관위가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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